삼성전자가 100배 줌으로 당겨야만 보이는 '깨알' 옥외 광고 내건 까닭은

안하늘 2023. 4.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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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서울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 옥상에 설치한 A4 절반 정도 크기의 초소형 옥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는 맨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고 적어도 100배 줌 카메라로만 확인할 수 있는 크기다.

이 초소형 옥외광고는 삼성스토어 서울 홍대, 대치, 청담, 서초, 강북, 마곡, 강서점과 경기 일산, 부천중동, 인천 연수송도 등 10개 매장의 바깥벽 및 옥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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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만의 100배 줌 카메라 홍보하기 위한 목적
초소형 옥외광고 찍어 인증하면 선물 증정
경쟁 제품인 아이폰14의 경우 15배 줌 그쳐
삼성스토어 청담점에 설치된 초소형 옥외광고 '갤럭시력표'의 모습. A4 절반 정도 크기로 갤럭시 S23 울트라 카메라의 100배 줌 기능을 이용해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서울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 매장 옥상에 설치한 A4 절반 정도 크기의 초소형 옥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는 맨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고 적어도 100배 줌 카메라로만 확인할 수 있는 크기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까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을 고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 '갤럭시력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갤럭시력표는 '갤럭시' 브랜드와 '시력검사표'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마치 시력검사를 하는 것처럼 삼성전자가 설치한 초소형 옥외광고 속 글씨를 갤럭시S23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초소형 옥외광고는 삼성스토어 서울 홍대, 대치, 청담, 서초, 강북, 마곡, 강서점과 경기 일산, 부천중동, 인천 연수송도 등 10개 매장의 바깥벽 및 옥상에서 볼 수 있다. 고객은 자신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페이스 줌' 기능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옥외광고 내용을 촬영하고 해당 이미지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갤럭시력표'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삼성전자는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갤럭시만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 특히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14'의 경우 15배 줌에 그치는 만큼 카메라 성능에서 갤럭시가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부터 카메라에 100배 줌 기능을 넣으면서 제품 홍보 사진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홍보를 진행했다.

이 기능은 뜻밖으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를 촬영하기 위해 그동안 '대포 카메라'로 불리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 갤럭시 스마트폰만으로 깨끗한 화질로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 대비 카메라 화소수(1억800만 화소)를 두 배 가까이 늘린 2억 화소를 지원하면서 100배 줌에서도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카메라를 무기로 내세운 갤럭시S23 시리즈는 출시된 지 50여 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전작 대비 판매량이 1.5배가량 증가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갤럭시력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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