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 "A매치 비행거리 다른 선수들, 피곤한 상황에서 복귀"

2023. 4. 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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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가 A매치 복귀 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레체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2-1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레체전에서 전반 18분 정확한 크로스로 디 로렌조의 헤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레체전 승리와 함께 올 시즌 세리에A 28라운드 AC밀란전 0-4 대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스팔레티 감독은 9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를 통해 A매치를 치르고 복귀한 선수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한 달 전의 나폴리가 아니어서 뭔가 걱정스럽기도 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은 선수들의 의무다. 우리 선수들의 비행거리는 남들과 같지 않았고 선수들이 피곤한 상황에서 복귀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몇 가지 문제점을 수정해 승리를 거뒀다. 레체전 승리로 더 안정적인 상태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되어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 모두 출전한 후 소속팀 나폴리에 복귀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을 마친 후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은 A매치를 위해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가운데 김민재는 나폴리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인 AC밀란전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친 레체전 승리와 함께 24승2무3패(승점 74점)의 성적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오는 13일 AC밀란을 상대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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