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음주운전' 9살 초등생 결국 숨져…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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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었던 초등학생 1명이 오늘(9일) 끝내 숨졌습니다.
9살 배승아 양입니다.
이 사고로 병원에 옮겨졌던 9살 배승아 양은 결국 숨졌고, 9~12살 다른 초등학생 3명도 다쳤습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나니까 제가 거의 갓난아기 때부터 딸처럼 키워왔죠. 어머니는 당연히 가슴 찢어지도록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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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었던 초등학생 1명이 오늘(9일) 끝내 숨졌습니다. 9살 배승아 양입니다. 만취 상태로, 그것도 스쿨존에서 사망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JB 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좌회전을 하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도로 옆 연석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합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이 사고로 병원에 옮겨졌던 9살 배승아 양은 결국 숨졌고, 9~12살 다른 초등학생 3명도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인 학교 옆 인도에는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최준석/대전 둔산동 : 너무 슬프긴 한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음주 운전자에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그런 청원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가족들은 동네 친구들과 놀겠다며 나간 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늦둥이 딸의 모습이 아직도 믿기질 않습니다.
[고 배승아 양 오빠 :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나니까 제가 거의 갓난아기 때부터 딸처럼 키워왔죠. 어머니는 당연히 가슴 찢어지도록 힘들고….]
경찰은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65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장소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만큼 민식이 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A 씨는 대전 유천동 일대에서 모임을 갖고 술을 마신 뒤 8km가량을 운전해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창희/대전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이번 사고는) 법이 강화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서 처리될 예정이고, 앞으로 같이 술을 마셨던 분들 대상으로 방조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고….]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 못 하고 있어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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