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장사 강제 중단 전말‥텃세 아닌 고기 의심 ‘민원’이었다(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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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야시장 장사를 접게 됐다.
4월 9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2회에서는 백종원의 노점이 위기를 맞이했다.
백종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가길래 장사를 오래해봐 촉이 이상하더라.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얕보이고 싶지 않던 백종원은 의연히 장사를 이어가면서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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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야시장 장사를 접게 됐다.
4월 9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2회에서는 백종원의 노점이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백종원의 야시장 노점은 몇십 분 만에 테이블을 손님들로 꽉 채우며 핫플레이스가 됐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불고기버거와 갈비탕에 호평을 보냈다.
그러던 중 장사 시작 50분 경과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갑자기 꺼진 노점의 조명. 떨어진 불을 확인하러 온 조명감독이 이리저리 스위치를 눌러보지만 노점 안은 여전히 캄캄했고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백종원은 그 사이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굽던 고기를 마저 구우며 페이스 조절을 했다.
그런데 이때 주방 뒤 싱크대 옆에서 통화를 하던 남자 알바생이 통화를 마치고 뱀뱀에게 다가와 "더이상 장사하면 안 된단다. 무슨 문제가 있다는데 저도 왜인지 모르겠다"며 이를 셰프에게 전해달라고 청했다. 게다가 시장 쪽은 새 손님이 아예 노점에 진입 못 하도록 노점 앞을 줄로 막아버렸다.
남자 알바생은 장사를 그만해야한다고 거듭 말하면서도 누가 어떤 이유로 장사 막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가길래 장사를 오래해봐 촉이 이상하더라.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 접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 화가 많이 났다. 하지만 표정 관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더라. 아는 사람이 있어 누구한테 뭐라고 할 수 있길 하냐. 이건 아니다 싶더라. 떠나더다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기 싫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얕보이고 싶지 않던 백종원은 의연히 장사를 이어가면서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한편 이장우는 "왜 못하게 하냐. 아쉽다. 불고기버거 기가막힌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곤, 돌아가는 차 안에서 "텃세가 있구나"라고 혼잣말했다. 그는 "너무 잘돼서 못하게 하는 건가"라고 말했고 제작진도 "우리도 황당하다"고 그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모로코는 이슬람 율범에서 허용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이슬람 국가. 이에 백종원과 직원들은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의 제품으로만 만든 100% 할랄 음식을 판매했는데. 하지만 비무슬림 동양인의 고기를 신뢰하지 않은 손님들이 "이 사람들 개구리 먹는다던데" "돼지고기야?"라는 의심과 함께 시장에 민원을 넣었던 것.
야시장이 유명 관광지인 탓에 비무슬림의 낯선 음식이 다시 민원이 제기될 위기가 있었고 논의 끝에 결국 야시장 장사를 접게 돼 충격을 줬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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