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뛰어다닌 朴시장…실사단 “BTS 지민·정국 부산 출신 맞죠?”

김현주 기자 2023. 4. 9. 2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지난 7일 에어부산 특별 비행기를 타고 부산을 떠나면서 닷새간(2~7일)의 현지 실사가 마무리됐다.

현지 실사가 끝나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실사단이 200% 만족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현지 실사 이모저모

- 비공식적 자리서도 반응 뜨거워
- 탑승장까지 레드카펫 환송식 등
- 실사단 공들인 의전 만족감 표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지난 7일 에어부산 특별 비행기를 타고 부산을 떠나면서 닷새간(2~7일)의 현지 실사가 마무리됐다. 현지 실사가 끝나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실사단이 200% 만족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7일 김해국제공항에서 BIE 실사단이 탄 비행기가 떠나자 시민들이 손하트 포즈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도시철도서 뛰었던 박 시장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어떤 분께선 귓속말로 ‘부산이 정말 엑설런트(excellent·훌륭하다)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박 시장이 7일 시청 기자실에서 현지 실사 종료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 시장은 “실사단에게 전하려던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부산이 모든 면에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치르는 데 손색없다는 것, 또 하나는 우리가 가진 진심과 열정이다. 이에 대해 실사단이 기자회견 때 ‘부산은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저는 그것 이상 호평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국회 지자체 경제계 시민이 ‘원팀’이 되어 월드엑스포 유치 의지를 보여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한 것, KTX 정차역(대전·동대구)에서 실사단 환영 행사를 연 것, 부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주요 부처 장관과 자치단체장들이 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어준 것 등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각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닷새간 BIE 실사단의 전 일정을 직·간접적으로 관장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지난 6일 BIE 실사 기자회견과 중앙지방협력회의, 불꽃쇼 등 행사 세 군데에 참석하느라 도시철도로 이동했는데, 이때 시간이 촉박해 뛰어가는 모습이 시민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실사단이 유럽에서 오신 분들이라 그곳에서 보기 힘든 대형 불꽃쇼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지 않았을까 싶다. 시민단체, 미래세대와의 오찬도 긴밀한 대화가 가능했다며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부산 출신 BTS 멤버도 알더라”

2030부산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도 같은 날 해운대 웨스틴조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사단의 반응을 전했다. 박재율 시민위원장은 “실사단이 부산 시민의 열기가 아주 인상적이란 말을 여러 번 했다. 또 실사단장이 BTS 멤버 지민·정국이 부산 출신이란 것까지 알고 있어 전 세계 아미들과 플래시몹 같은 것을 계획해 볼 만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하 집행위원장은 “전국적인 엑스포 열기를 위해 서포터즈 단체들과 협업해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신도 37만 명의 삼광사에서 열 예정인 엑스포 유치 기원 등 달기 행사(부처님 오신 날)를 드론으로 촬영해 6월 파리 총회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환송

실사단은 지난 7일 오전 8시30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부산을 떠났다. 한복을 입은 서포터즈와 어린이 합창단이 탑승장으로 향하는 실사단을 배웅했고, 탑승구를 지난 뒤에는 에어부산과 김해공항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항공기로 이어진 레드카펫을 밟았다. 실사단은 환송 행사에 감탄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거나 서포터즈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특히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아쉬운 듯 의전 직원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환송 행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실사단이 ‘부산 시민의 에너지가 환상적이었다’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등의 말을 남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