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과제 함께 풀자…‘부산 이니셔티브’에 실사단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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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부산 프로젝트)'는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6개월 행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것이 더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시 조유장 2030월드엑스포추진본부장은 "보통 월드엑스포가 열리면 특별하게 소개할 것이 없는 회원국은 자국의 역사와 정체성 등 평범한 내용을 전시하는데,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전 과제를 해결한 7년의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한다면 엑스포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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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국가와 파트너십의 장 강조
- ‘부산 승부수’라는 호평받은 만큼
- 市, 협력과제 도출해 중점 어필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부산 프로젝트)’는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6개월 행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것이 더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지난 6일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기자회견에서 디미트리 케르케테즈 BIE 사무총장이 한 말이다. 그는 한국이 제안한 ‘부산 이니셔티브’가 부산만의 강점임을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닷새간(2~7일) 진행된 BIE 현지 실사에서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로 준비된 도시임을 알리는 동시에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다른 도시와 차별된 엑스포를 구현할 것임을 부각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현지 실사 기간 정부와 시는 여러 차례 진행한 오·만찬과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고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한 핵심 사업을 이행해 각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칭한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3차 경쟁 PT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격 선언하면서 발표한 것으로, 한국이 던진 승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와 시는 각 회원국과 교섭 활동을 할 때 부산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해당 국가가 처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는다. 예를 들어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전략적으로 개발할 기술이 부족한 중남미 국가에 한국의 기술력을 투입해 자원 개발과 상품화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유명 기업이 기술자문단을 꾸려 해당 국가와 협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2030월드엑스포에 전시하고 비슷한 문제를 가진 국가와 공유하며 더 나은 방법도 모색한다. 부산 이니셔티브가 제안한 도전 과제는 ▷디지털 불평등 ▷기후변화 ▷교육 기회 부족 ▷글로벌 보건 격차 ▷식량 부족 등으로, 대부분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이기에 호응하는 회원국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조유장 2030월드엑스포추진본부장은 “보통 월드엑스포가 열리면 특별하게 소개할 것이 없는 회원국은 자국의 역사와 정체성 등 평범한 내용을 전시하는데,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전 과제를 해결한 7년의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한다면 엑스포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이니셔티브는 일반적 원조의 개념과 달리, 국제사회의 원조로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각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며 동반성장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는 월드엑스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개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통상 월드엑스포가 각국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됐지만,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진행할 문제 해결 과정을 소개한다면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솔루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BIE가 부산 이니셔티브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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