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엔딩'이지만…맑은 날씨에 상춘객 '활짝'

2023. 4. 9. 2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비까지 더해지며 봄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죠. 봄꽃은 엔딩이지만, 화창한 주말 곳곳에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부활절을 맞아 퍼레이드도 열렸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햇볕이 내리쬐는 주말 오후.

등산객들이 산 곳곳에 핀 진달래를 보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분홍빛으로 물든 길을 기대했지만, 예년보다 일찍 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경남 김해시 - "가족과 함께 진달래 보러 왔는데, 꽃이 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부산 사하구 - "조금 허전하고요. 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지 않을까."

봄비와 함께 벚꽃이 떨어진 서울 여의도 윤중로.

꽃이 진 자리엔 이미 초록색 이파리들이 수줍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꽃잎이 떨어진 길을 걸으며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 인터뷰 : 유태준 / 서울 대림동 - "꽃이 졌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가지고…."

▶ 인터뷰 : 양정훈 / 서울 천호동 - "꽃이 져서 조금 속상하긴 한데, 다른 예쁜 꽃들도 많아가지고…."

부활절을 맞아 광화문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일대에서는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통제됐습니다."

막바지 봄의 정취를 느끼려는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