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20만명 배달 음식 끊었다” 배달비 1만원 시대, 단단히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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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이용자들의 이탈이 심상찮다.
1~2월에 이어 3월에도 20만명 가량이 배달앱 이용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1950명, 소상공인 100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중 50.1%, 소상공인 중 75.9%는 현재 배달비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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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배달비 너무 비싸 이용 안한다” (고객)
“배달비 줄일수 있는 방안 고심 중이다” (배달앱 관계자)
배달앱 이용자들의 이탈이 심상찮다. 1~2월에 이어 3월에도 20만명 가량이 배달앱 이용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결국 벌어질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배달비 인상은 결국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 심할 경우 1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배달앱들도 이용자 마음 돌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총 2897만명으로 지난달(2922만명)에 비해서도 20만명 이상이 줄었다. 지난 1월 사용자 수 3021만명 보다 무려 10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11개월째 하락세다.
배민과 요기요는 지난달 이용자가 각각 1929만명, 670만명으로 작년 3월보다 7%, 24% 줄었다. 특히 쿠팡이츠는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297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배달 대신 외식 수요가 늘어난데다, 배달비까지 크게 올라 배달 수요가 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싼 배달비에 소비자들의 원성도 높다. 이 때문에 배달 앱 이탈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1950명, 소상공인 100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중 50.1%, 소상공인 중 75.9%는 현재 배달비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배달앱들도 이용자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배민은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근 ‘알뜰배달’을 도입했다. 단건 배달(배민1)처럼 배민 라이더가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업주와 소비자 배달료를 낮추고, 전업 라이더 배달건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배민, 쿠팡이츠는 또 포장주문 수수료 ‘0원’ 혜택을 내놓았다. 이용자가 배민과 쿠팡이츠에서 주문한 음식을 직접 수령할 때 책정된 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해, 이용률 증대를 꾀하겠단 전략이다.
배달앱 관계자는 “배달비를 줄일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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