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KT 대표 선임 개입 의혹에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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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정부 개입 의혹에 대해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는 KT 주식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오직 주주만이 그러한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 생각한다"며 "다만, KT와 같은 중요한 기업들은 최근에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소위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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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요진단 인터뷰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 보장되는 기업 돼야"
[더팩트|최문정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정부 개입 의혹에 대해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는 KT 주식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오직 주주만이 그러한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 생각한다"며 "다만, KT와 같은 중요한 기업들은 최근에 단순히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소위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대표 이사 자리는 공석,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1명만이 남은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구현모 전 대표는 지난 달 28일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두고 갑작스레 사의를 표했다. 차기 대표 후보였던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은 이보다 하루 앞선 27일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올해 초 8명의 이사진으로 출발했던 사외이사 역시 연이은 이사들의 이탈로 현재는 김용헌 사외이사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본부장 사장에게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기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펼쳐지자 일각에서는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정치권이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압박을 가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한 총리는 "국민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그에 따라 회사가 운영되고 대표이사가 선출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그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경영층이 자진해 좋은 지배구조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에 업무보고 때도 (문제가 된) 그러한 기관이 몇 개 있었다. 그런 기관들이 정말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해야한다는 큰 방향을 갖고 있다"며 "정부로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아주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100년, 200년, 300년을 한국에서 존립하며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외부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정말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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