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료' 총책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국제 공조 요청
【 앵커멘트 】 마약음료를 뿌린 총책을 빨리 체포하는 게 가장 시급한데요.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남성을 특정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과 연결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번 사건의 총책인 한국인 남성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출입국 기록상 현재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약 제조 공범으로 입건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가장 윗선으로, 중국에서 강원도 원주에 있는 20대 남성에게 지시해 마약 음료를 제조하고 서울의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결된 정황도 확보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마약음료 병이 건너온 곳과 협박전화 발신지가 중국이고 총책과 중간 행동책, 말단 아르바이트생 등으로 역할을 나눠 움직이는 방식이 보이스피싱 범행 패턴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도주한 남성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이 없고, 한국 법원이 체포나 구속영장을 발부한 기록도 없어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도 올라 있지 않습니다.
이런 제약이 없어 이미 중국에서 제3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중국 등에 국제 공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인데, 드러난 범죄수법을 볼 때 서로 인적사항을 모르는 점조직 가능성이 커 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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