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ㆍ감각ㆍ계획적 성격이면 슈퍼리치 될 수 있다

문혜현 2023. 4.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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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버는 MBTI 성격유형'이 있을까?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의 성향은 대부분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가진 '슈퍼리치'의 MBTI를 분석한 결과 'ESTJ(사진)'(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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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액 자산가는 대부분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돈을 잘 버는 MBTI 성격유형'이 있을까?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의 성향은 대부분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가진 '슈퍼리치'의 MBTI를 분석한 결과 'ESTJ(사진)'(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가 가장 많았다.

한국인은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 '현실주의자'로 묘사되는 'ISTJ형'이 가장 많고, 일반 대중의 'ESTJ' 비율은 8.5%에 불과하지만 슈퍼리치 중에선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6.8%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관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하면서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TJ(사고·계획)형이 FP(감정·충동)형보다 부의 축적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2021년 매일경제가 스타트업 CEO 107명의 MBTI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ENTJ 유형이 22.4%로 가장 높았는데, ENTJ 유형은 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이나 개발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보고서는 "'ESTJ'형은 겉보기에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엄격·엄숙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냉담해 보이지만 가족과 친구·직장 부하 등의 사람들에게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의리를 보여주는 속정이 깊은 스타일"이라며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밝혔다.다수의 은행 PB들도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뚜렷하다. 회사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은 당장 회사 수익이 마이너스더라도, 시장 상황이 어떻더라도 일관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부자의 직업별 MBTI도 분석했다. 법조계 전문직은 'ISTJ(42%)'형이 부동산 임대업자는 'INTJ(23%)'형이 특히 높았으며, 주부의 경우 '수호자', '조력가'로 묘사되는 'ISFJ'형이 다른 직업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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