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아쉽게 패배한 T1 구마유시 "팬분들 마음 아프게 해 슬프다"

이한빛 2023. 4. 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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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배성웅 감독이 "내가 부족해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과 스프링에 대한 소회를 부탁한다 배성웅 감독: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지만, 내가 부족해 상대보다 덜 준비한 것 같다.

젠지가 이틀 연속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며 적응한 것이 변수였다고 생각하나 배성웅 감독: 물론 어제 젠지가 경기장에 와서 적응을 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가 더 잘 준비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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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배성웅 감독이 "내가 부족해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와의 승부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스프링 여정을 마쳤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혼란스럽다.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슬프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배성웅 감독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과 스프링에 대한 소회를 부탁한다
배성웅 감독: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지만, 내가 부족해 상대보다 덜 준비한 것 같다. 그게 큰 패인이지 않았나 싶다.
구마유시: 항상 결승전 하기 전에 팀에 대한 확신과 나에 대한 확신이 있고, 그리고 주변에서 T1의 우승을 점치는 상황에서 패배하면 혼란스러워진다. 밴픽이 잘못이었나 생각도 해보고, 인게임 판단이나 플레이가 잘못됐나 생각해보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많이 혼란스럽다.

바뀐 플레이오프 포맷에서 경기를 치렀다. 젠지가 이틀 연속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며 적응한 것이 변수였다고 생각하나
배성웅 감독: 물론 어제 젠지가 경기장에 와서 적응을 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가 더 잘 준비했다는 점이다. 그 점에 대해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지난 패배를 밑거름 삼아 더 발전했고. 내가 대처를 잘 못한 것이 문제다.
구마유시: 

결승에서만 4연패 중이다. T1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배성웅 감독: 지난해 스프링 이후 계속 준우승을 하고 있다. 큰 경기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침착하고 여유있게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상대가 단단하게 준비를 해왔다. 일찍 대처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한다.

MSI 출전 각오와 함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배성웅 감독: 많은 팬들이 우리를 우승할 수 있는 강팀이라 생각하셨을텐데 벌써 네 번째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한 달 뒤에 MSI가 있는데 최대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MSI를 첫 번째로 진출했을 땐 두 팀이 간다는 점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리가 2번 시드로 가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슬프다. 이번에 젠지에서 결승에 지게 됐지만, MSI에서 맞붙을 기회가 된다면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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