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실전이야”…SNS에 범행영상 올리자 뉴욕경찰의 반응이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4.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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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찰에 압수된 ATV를 훔치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간큰 도둑 일당 중 1명이 체포됐다고 뉴욕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뉴욕포스트]
경찰에 의해 압수된 ATV(산악형 오토바이)를 훔친 것도 모자라 범행 장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대담한 도둑들이 뉴욕경찰에 붙잡혔다고 뉴욕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올린 트위터 영상은 22초 분량으로,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 압수된 ATV를 실은 견인차를 복면을 한 여러명의 강도들이 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견인차가 멈추자 이들은 결박된 ATV를 탈취해 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이 타고 간 ATV는 인근 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회수됐다.

지난 3일 뉴욕 경찰은 40초짜리 영상을 통해 이들의 간큰 범행에 대한 답을 남겼다. 존 첼 뉴욕 순찰대장은 “이 비디오는 지난 주 우리에게 알려졌다”라면서 “여기는 우리의 도시이지 당신의 도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견인차 사건 영상에서 강도들이 경찰을 조롱하면서 “여기는 당신의 도시가 아닌, 우리의 도시”라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라. 우린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 영상은 견인차 사건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일주일 후’라는 문구가 나오고 난 뒤 경찰이 이들 일당 중 한명을 체포해 경찰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체포된 용의자는 크리스티안 페렐타(31)로, 이 사건과 관련해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뉴욕에서는 시내에서 ATV를 타는 것이 불법이다. 최근 들어 뉴욕경찰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서만 뉴욕에서 1600대 이상의 ATV가 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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