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위기 등판→무실점→LG 승리 발판…38세 베테랑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7억 안 아깝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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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이 없었다면 LG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가져왔다.

2021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를 누볐다.

FA 자격을 얻은 김진성은 LG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 원(계약금 3억원, 2년 연봉 총액 4억 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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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이 없었다면 LG의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시리즈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렸다. 또한 SSG 랜더스와 승차 없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에 있어 LG는 많은 선수가 제 역할을 했다. 물론 많은 팬들은 끝내기 안타를 친 문보경을 기억할 것이다. 문보경은 이날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승리에는 김진성이 있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 외에도 선발로 나서 6.1이닝을 9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막은 아담 플럿코,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박해민, 상위 타순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문성주 등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선수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7회에 올라온 김진성이다. 김진성은 7회 1사 만루 위기에서 함덕주를 대신해 올라왔다. 플럿코가 7회 선두타자 김성윤을 2루 땅볼로 돌렸지만, 이재현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흔들리며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함덕주가 김지찬에게 연속 4개의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내주자 염경엽 감독은 바로 김진성 카드를 꺼냈다.

김진성은 LG 마운드의 맏형이다. 2021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67경기에 나와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 3.10으로 맹활약했다.

FA 자격을 얻은 김진성은 LG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 원(계약금 3억원, 2년 연봉 총액 4억 원)에 계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나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김진성은 이번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까다로운 타자 호세 피렐라를 120km대 후반의 포크볼을 활용해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고, 상대 4번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김진성이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자 LG 홈 팬들은 김진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만약 7회 만루에서 김진성이 실점을 허용했다면, LG의 승리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비롯해 불펜진들이 예사롭지 않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 그렇기에 김진성이 만루 위기에서 버틴 게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도 “승리조 투수들이 추가 실점 없이 잘 끌고 가주며 승리하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이기려는 집중력이 강했다”라고 칭찬했다.

김진성은 프로 통산 541경기에 나서 38승 34패 34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 4.38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 현재 고우석도 없고, 이정용도 두 번의 블론 세이브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4경기 1홀드 1피안타 1볼넷 평균자책 0. 완벽하다. LG는 이 선수 7억에 잘 데려왔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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