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심 부활절 행진…자유통일당 집회 충돌로 한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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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집회 현장과 뒤엉키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활절을 상징하는 대형 인형 아래, 화창한 날씨 속 주말을 만끽하는 시민들로 광화문 광장이 가득합니다.
[김항아 /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다가 이렇게 체험부스도 있는 활동하니까, 신나고 즐거운 거 같아요."
도심 한복판에 구약시대 법궤를 나타내는 대형 법궤가 등장하고, 마칭밴드와 치어리딩 팀의 행진도 이어집니다.
부활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형 퍼레이드가 열린 건 한국 개신교 14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낸시 / 미국인 여행객]
"오늘 본 부활절 행사가 미국보다 훨씬 더 큰 거 같아요. 재밌었어요."
하지만, 행렬 동선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집회와 겹치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너희들이 기독교인들이야? 너희들이 기독교인들이냐고. 지금 뭐 하는 거야 경찰들. 왜 예배를 방해하냐고 예배를 방해하지 말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서울 영락교회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영락교회 부활절 예배]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앞서 명동대성당에서도 부활절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최혁철
영상편집: 김지향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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