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판 흔들 변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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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로 읽힌다.
또 지난해 대선에서 민생 이슈 부동산 정책 등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총선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부동산 시장 동향과 일자리 현황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총선 승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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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적표 관건…공공요금 상승, 부동산 시장, 대출금리 상승 등
與는 공천 리스크, 野는 사법 리스크…공천갈등 재연 및 비대위 전환 가능성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로 읽힌다. 출범 2년만에 열리는 총선의 승패가 정국 주도권 다툼과 동시에 2026년 지방선거는 물론 2027년 대선의 성패까지 좌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온 충청의 민심이 국정안정론과 정권 심판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도 최대 관심사다.
지난 21대 총선과 그에 앞선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던 것도 충청이었고,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있어 바로미터 역할을 한 것도 충청이었던 만큼 여야 모두 지역 공 들이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충청의 표심을 가를 주요 변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변수의 중심엔 대선 공약 이행 여부가 자리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을 내세우며 중원 표심 공략에 성공했다. 민심은 그에게 국정운영 반전은 물론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기대하며 힘을 실었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대전 우주청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공약 이행이 지지부진하면서 그 여파가 총선까지 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최근 각종 국정수행 여론지표가 하락, 요동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또 지난해 대선에서 민생 이슈 부동산 정책 등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총선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을 강조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금융·부동산 시장 동향과 일자리 현황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총선 승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물가 기조 속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정부가 속단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지역에서도 택시요금, 버스요금 등을 비롯해 대중교통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 공공요금 상승은 서민 부담 가중으로 이어져 표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한일 관계는 물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 등 미국과의 통상 현안 등 외교 이슈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권의 공천 파동 재연 여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 재판 결과 역시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내생변수로 꼽힌다.
집권 여당은 공천 파동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어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대통령실 출신과 내각 차출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윤 대통령이 총선을 계기로 정부 요직에 이어 입법부에도 '친윤 검사군단'을 포진시킬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결국 윤심(尹心)이 공천 과정에서 어디까지 반영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고비를 한 차례 넘겼지만 검찰의 추가 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데다 재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 진영을 중심으로 '이재명 퇴진론'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될 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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