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농경지 불량퇴비 무단 살포 강력 대응

천수만 A지구 미신고 투기 전량 회수· 과태료 처분
10개 농·축산단체장 불법 근절 결의

농경지 내 불량 퇴비 무단살포 금지 결의대회. 사진=서산시 제공

천수만 A지구 농경지 내 불량퇴비 회수 현장.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충남 서산시가 최근 논란인 농경지 내 불량 퇴비 무단 살포 등 불법행위가 잇따르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천수만 A지구 일부 농경지에서 사전 신고 없이 비포장 비료(퇴비) 무단살포가 이뤄짐에 따라 전량 회수 조치했다.

살포자 3명에게는 각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다.

농경지 내 불량 퇴비 무단살포 금지 간담회. 사진=서산시 제공

시는 이와 관련해 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축산단체 대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경지 내 불량 퇴비, 가축분뇨 불법 유통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농업인 스스로 감시하고 자정작용을 갖출 수 있도록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시는 가축분뇨 불법 유통 금지를 홍보하는 한편, 단속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천수만 A지구 농경지 내 불량퇴비 회수 현장.사진=서산시 제공

시는 앞서 천수만 B지구 일대 농경지에 대량으로 뿌려진 악취 나는 부숙토에 대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완섭 시장은 "영농철을 앞두고 이뤄지는 불법행위와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수만 A지구 농경지 내 불량퇴비 회수 현장.사진=서산시 제공

천수만 A지구 농경지 내 불량퇴비 회수 현장.사진=서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