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농협 결혼이주여성 위한 주말농장 운영

이다온 기자 2023. 4.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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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부 사비나(한국명 이혜정·43) 씨.

조달청봉사동호회는 올해부터 농협대전청사지점과 함께 다문화 가정의 주말농장 체험을 돕는다.

이국진 농협대전청사지점장은 "3500명에 달하는 대전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달청 봉사동호회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며 가족 간의 정과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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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지역사회 안착…12년째 지원
농협정부대전청사지점과 조달청봉사동호회 회원들이 8일 대전 유성구 농협은행대전청사지점 신성동 부지에서 다문화가정 주말농장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

"고향과 기후가 달라 조금은 걱정이지만 고추랑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

필리핀 주부 사비나(한국명 이혜정·43) 씨. 사바나 씨는 주말농장에 참여하면서 기대가 크다. 그의 말처럼 비록 고향과 같은 기후 조건이 아니지만 다른 다문화 가정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수확을 기쁨을 맛보려 한다. 이곳에서 잘 자라는 채소부터 고향에서 맛볼 수 있는 것까지 여러 개를 심었다.

조달청 봉사동호회와 농협정부대전청사지점이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소속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기 위한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주말농장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지난 8일 농기구로 땅을 고르고 상추·토마토와 함께 자국 농작물인 고수, 월남고추, 베트남 호박 등을 파종했다. 주말농장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사진도 찍었다.

농협정부대전청사지점은 2000년부터 대전청사 입주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유료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언와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2012년부터 12년째 10구좌를 특별 분양해 제공해오고 있다. 조달청봉사동호회는 올해부터 농협대전청사지점과 함께 다문화 가정의 주말농장 체험을 돕는다. 또,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도시락 배달, 연탄배달 등을 통해 자매결연단체를 도울 계획이다.

이국진 농협대전청사지점장은 "3500명에 달하는 대전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달청 봉사동호회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며 가족 간의 정과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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