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화점업계 지각변동…신세계백화점, 타임월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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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형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역 백화점 업계의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다.
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타임월드의 2021년 순매출은 1404억 원이었으나 이듬해 1371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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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발렌티노 등 男 명품관 대폭 확장…디저트 맛집 개점해 MZ 공략 나서
대전지역 대형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역 백화점 업계의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다. 명품 매장 강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1위 자리 재탈환을 이뤄낼지 지역 유통업계에 이목이 집중된다.
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타임월드의 2021년 순매출은 1404억 원이었으나 이듬해 1371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동기간 208억 원에서 142억 원으로 31.6% 줄었다.
반면 대전신세계의 순매출은 같은 기간 594억 원에서 1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의 상승을 기록했다. 91억 원의 영업이익도 발생해 오픈 2년도 채 되지 않아 흑자 전환을 일궈냈다.
대전신세계는 오픈 초기부터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시설과 럭셔리 브랜드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전신세계는 전국 유명 맛집 F&B 매장과 키즈·엔터테인먼트 시설, 박물관, BMW 코오롱 모터스 등을 들여와 소비층을 늘렸고 반클리프아펠,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를 연달아 확보해 지난해 상품 매출만 전년 대비 157% 수직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갤러리아타임월드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며 유통업계 터줏대감 탈환을 도모하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7일 지하 1층에 남성 명품관 럭셔리 맨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갤러리아타임월드 남성 고객 매출 중 명품 비중이 2018년 28%에서 2022년 43%로 급증한 만큼 남성 명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해당 명품관엔 비수도권 최초로 지방시와 발렌티노 남성 라인이 들어서고 오메가, 브로이어, 페트레이 등 13개 브랜드가 자리를 잡는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달 중 튜더와 스톤아일랜드를, 내달엔 충청권 최대 규모의 나이키와 뉴발란스 매장을 추가적으로 오픈한다.
MZ 세대에 인기를 끄는 브랜드와 협업해 F&B 부문도 강화했다. 쉐이크쉑에 이어 지난달 오픈한 노티드 도넛은 개장과 동시에 오픈런 현상을 빚어 전국구 프리미엄 도넛 매장의 위상을 입증했다. 게다가 까르띠에, 루이비통, 롤렉스 등의 명품 매장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함께 지난해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갤러리아타임월드의 반격도 거세질 것이란 게 지역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러리아타임월드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 지역 유통계에 경쟁 구도가 치열해졌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지역 내 유통계의 다양성이 풍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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