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콘크리트 도심에 녹색빛 활짝" 도시농업 이끈다

정인선 기자 2023. 4.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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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필요한 산업의 근간으로 꼽힌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옛 농촌의 모습은 축소됐지만, 도심 속에서 발전한 '도시농업'은 현대인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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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농업기술센터, 전문 인력양성·기술 지원
스마트 농업 확산·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기여
대전농업기술센터 전경. 사진=대전농업기술센터 제공

농업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필요한 산업의 근간으로 꼽힌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옛 농촌의 모습은 축소됐지만, 도심 속에서 발전한 '도시농업'은 현대인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균형을 이루면서,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농지부족 문제도 해결한다.

대전에서 66년 발자취를 걸어온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전 농업 구현'을 목표로 일반 농부는 물론 도시농업인들의 교육과 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유성구 교촌동에 위치한 대전농업기술센터는 1957년 2월 '대전시·대덕군 농사교도소'로 출범, 이후 '대전시·대덕군 농사지도소'에서 농업기술센터로 개칭됐다. 그동안 수차례의 조직 개편을 거쳐 현재는 3과 8팀 농업인상담소 7개(동대전·산내·중부·서부·유성·구즉·북부)로 운영 중이다.

센터가 파악하고 있는 농가인구는 3만 2800여 명이다. 시 전체 인구의 2.2%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늘어날 '스마트팜'과 미래 친환경 농업 수요를 고려할 때 센터가 발휘할 역량은 가히 필수적이다.

센터는 토양검정과 병해충진단 등을 담당하는 종합검정실과 농산물안전분석실, 미생물배양실, 가공교육실, 농업기계대여은행, 정보화교육실, 원예치료실, 도시농업교육장, 스마트팜교육장 등을 운영 중이다.

농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연중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귀농귀촌 아카데미나 농업인 정보화교육, 농촌여성리더 양성 교육,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 취득반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센터는 올해도 그린농업대학 등 인력 양성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과학영농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시비 처방으로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감시키고, 토양환경 관리 체계도 제시한다. 진단키트를 활용해 한우의 조기 임신과 질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친환경 축산 관리도 지원한다. 유용미생물 150t의 생산·공급을 통해 지역 농업의 품질 경쟁력도 확보한다.

지태관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은 삭막한 콘크리트 도심에 작은 녹색빛을 이루는 일이자 생물들의 다양한 서식공간을 증대시킴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며 "센터는 영농현장 중심의 신기술 확대보급과 농산물의 안전생산체계를 강화하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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