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D-1년, 캐스팅보터 충청 민심 제대로 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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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오늘로 꼭 1년이 남았다.
내년 총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민심이라는 얘기인데 그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충청권이다.
2022년 대선도 충청권 민심이 승부를 갈랐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이 뒤숭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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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오늘로 꼭 1년이 남았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치르는 만큼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여당이 승리하면 국정동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야당이 승리하면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경기 침체와 민생 현안 문제, 정계 개편 여부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변수들이 민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서 표심으로 나타나게 된다. 국민들 사이에 '정부 지원론'이 우세하면 여당에 유리하고, 반대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면 야당에 승산이 있다. 내년 총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민심이라는 얘기인데 그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충청권이다.
역대 선거를 보면 충청권은 승패를 가늠하는 균형추나 다름없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을 얻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101석을 누르고 압승했다. 충청권은 전체 28석 중 20석을 민주당에 몰아주면서 진보 진영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22년 대선도 충청권 민심이 승부를 갈랐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게 불과 0.73%p(24만 7077표) 차이로 신승했는데 충청권에서의 14만 7612표 차이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만약 이 표가 상대 후보에게 넘어갔으면 선거 결과는 뒤바뀌었을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이 뒤숭숭하다. 집권 여당에 실망하거나 거대 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정부와 여당의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서산공항 건설, 육사 논산 이전,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크다. 그렇다고 야당이 제구실을 하는 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으면서 뭐 하나 시원하게 해결한 게 없다. 여든 야든 충청의 민심을 잘 헤아리는 쪽이 항상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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