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U대회 이목…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쏠린 눈

정인선 기자 2023. 4.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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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U대회)를 앞두고 대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의 정상 건립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계 U대회 개막식을 열기 위해선 시급한 조성이 필수적인데,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토지보상, 관련 행정 절차 등 남아있는 관문을 적기에 통과하는 게 과제로 남아있다.

연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GB해제 결정 고시 등의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 2025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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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월 GB해제 관련 국토부 사전협의 완료 방침
연내 도시개발구역지정·GB해제 결정 고시 목표
송대윤 의원, 토지보상·현충원IC 설치 등 조속 추진 당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U대회)를 앞두고 대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의 정상 건립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계 U대회 개막식을 열기 위해선 시급한 조성이 필수적인데,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토지보상, 관련 행정 절차 등 남아있는 관문을 적기에 통과하는 게 과제로 남아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에 종합운동장, 준비운동장, 생활체육시설,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부지 면적만 76만 3000㎡로, 총 5872억 원(국비 200억·시비 1748억·도시공사 3924억)이 투입된다.

시는 최근 도시개발구역지정 과업에 착수, 현재 국토교통부와 GB해제 관련 훼손지 복구 대상지를 협의하고 있다. GB를 해제할 경우 관련 법상 해제 면적의 10-20%를 녹지 등으로 복구해야 한다. 현재까지 검토된 복구 대상지를 두고 대전시와 국토부간 이견이 있는 상태로, 일단 오는 5월까진 사전 협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오는 8월 2단계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연말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게 목표다. 연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GB해제 결정 고시 등의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 2025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20여 년간 끌어온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다. 1997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가 2021년부터 타당성 조사 완료 등 진일보한 성과들이 나타났다. 150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하계U대학의 개막식도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조속한 건립에 공감대가 모아진 상황이다. GB 조정과 관련한 여건이 낙관적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토지 보상 등 남은 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된다.

송대윤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최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지난해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사전 부지확보,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이라는 전제조건이 나왔다"며 "GB 해제, 기관 협의 등 어느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토지 보상 문제 등을 고려하면 2026년까지 조성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토지매입단계부터 공직자분들이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충원IC 조성과 관련해서는 "유성IC에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까지의 길목은 상습정체구역"이라며 "각종 절차를 고려하면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실상 완공하기까지 시간상 여유가 없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회 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충원IC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지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을 계기로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 하이패스IC를 도로공사와 협약해서 개막 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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