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강 잡기 나선 김기현 “공천 제1 잣대는 언행”

홍지은 2023. 4. 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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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1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에 '입 조심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이 최근 실언 논란을 빚자 김기현 대표가 기강 잡기에 나선 겁니다.

자칫 말 한마디 잘못하면 공천을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 자격 심사에서 '언행'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할 경우 벌점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와 어긋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킬 경우 벌점을 부과해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니다.

최근 잇달아 구설에 오른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에 이어 김진태 강원지사의 골프 논란까지 이어지자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걸로 보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지난 6일)]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자숙기간을 갖겠다는 김 최고위원에게 한달 간 최고위 출석 정지 명령을 내렸고, 김 지사의 골프 논란에 대해서는 당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정운천 의원의 전북도당위원장직 사퇴도 망가진 시도당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김 대표가 내린 조치의 일환입니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일 윤리위원장을 인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효준
영상편집 : 김형기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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