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틀째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美 “과잉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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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맞불로 중국이 이틀 연속 타이완을 포위하는 무력시위를 진행하는 등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9일(현지시각) 인민해방군 소속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타이완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가 하면 타이완 해협에 전투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하는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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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맞불로 중국이 이틀 연속 타이완을 포위하는 무력시위를 진행하는 등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9일(현지시각) 인민해방군 소속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타이완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가 하면 타이완 해협에 전투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하는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하면서 중국을 향해 과잉 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타이완은 중국군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타이완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어제 타이완 독립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을 거론하며 현지시각 8∼10일 대만 포위 훈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동부전구의 훈련을 소개하며 전투기와 군함, 장사정포와 로켓 등을 이용해 대만을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군은 현지시각으로 훈련 첫날인 8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도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을 타이완 주변에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군은 관련 동태를 면밀하게 감시 파악하고 있으며 각종 미사일 시스템으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특히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타이완 동부 해역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점을 고려한 듯 중국 로켓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등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스빈다.
미국은 인민해방군의 대규모 무력시위를 겨냥해 “과잉대응의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각)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에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상황에 대응할 미국 군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내비치며, 자제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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