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선박 6척, 3년간 38번 日 입항”

강구열 2023. 4.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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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북한 경제제재 조치를 위반한 의심이 있는 선박 6척이 지난 3년간 38회에 걸쳐 도쿄항, 가고시마항 등 일본 7개 항구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자체 분석을 통해 보도했다.

2021년 3∼4월 도쿄항 등에 기항한 토고 선적의 하이슝호는 한국이 북한산 석탄 밀수를 의심해 2019년 2월 제재했던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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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자체 분석
유엔의 북한 경제제재 조치를 위반한 의심이 있는 선박 6척이 지난 3년간 38회에 걸쳐 도쿄항, 가고시마항 등 일본 7개 항구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자체 분석을 통해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보고서에서 제재를 위반한 의심이 있다고 지적된 110척의 2020∼2022년 움직임을 조사했다.
영국의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잡힌 선박의 이동경로, 입항기록을 기초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 입항한 5척은 과거 북한산 석탄 밀수에 관여한 것이 의심된다. 나머지 1척은 북한 선적이다.

2021년 3∼4월 도쿄항 등에 기항한 토고 선적의 하이슝호는 한국이 북한산 석탄 밀수를 의심해 2019년 2월 제재했던 배다. 이 배의 도쿄항 입항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 일본으로 와 폐자재를 실은 뒤 베트남으로 떠났다. 2020년 8월에 가고시마항에 기항한 시에라리온 선적의 첸양호는 일본을 나간 후 유엔이 북한의 밀수 거점으로 보는 중국 닝보 저우산 지역에서 AIS 신호가 끊어졌다. 한국은 해당 선박이 북한산 석탄 밀수 사건에 관련됐다고 의심해 2018년 입항을 금지했고, 미국도 경계하고 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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