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영남 지도부 완성한 與… 수도권·중도 외연 확장 숙제 [총선 D-1년]
지지율 고전 속 총선 표심 우려
‘물갈이’ 주무대 영남 공천 이목
12일 시·도당 연석회의 ‘상견례’
청년대변인 인선도 조만간 발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TK(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3선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여당은 22대 총선에서 수도권·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이라는 숙제를 짊어지게 됐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 출신에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강해 안정성이나 대통령실과의 소통 측면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새 지도부지만 당내 통합과 총선 확장성 측면에서는 우려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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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는 尹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예배 시작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
윤 원내대표 취임으로 ‘영남 지도부’가 완성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 총선에 대한 우려가 감지된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원내대표가 탄생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나온다. 수도권 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나온 후 만나는 분들마다 ‘수도권 어떡하냐’는 걱정을 한다”며 “수도권 민심은 예민하기 때문에 수도권 민심을 잘 알고 느낄 수 있는 분이 (원내대표를) 했을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잘 조화돼 훨씬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중도 성향이 강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수도권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은 서울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나와 걱정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영남권에서 빈번히 이뤄져온 ‘물갈이 공천’이 다음 총선에선 어떻게 될지도 주된 관심사다. 당의 텃밭인 영남권은 인재 영입을 위해 현역 의원을 대거 갈아치우는 물갈이 공천의 주무대로 활용돼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나 당선 소감에서 “공천에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 윤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는 영남권 공천에 어떤 변화를 줄지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 대비 차원에서 12일 시·도당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별 현안도 청취할 계획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석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으니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시·도당별 상견례 겸 지역별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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