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2타점 2루타’ 강승호 뒤엔 ‘신뢰’의 이승엽 감독 있었다 [SS인터뷰]

황혜정 기자 2023. 4. 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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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패색이 짙던 6회초,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9)가 좌중간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강승호는 전날인 지난 8일 0-2로 지고있던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3루수 정면 땅볼을 쳐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허경민이 아웃되는데 일조했다.

강승호는 "이승엽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만큼 지키고 싶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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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6회 초 2사 1, 2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1-2 패색이 짙던 6회초,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9)가 좌중간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적시타로 두산 선발 곽빈은 시즌 첫 승을 안게 됐다. 중요한 안타 뒤에는 두산 이승엽 감독의 굳건한 신뢰와 조언이 있었다.

경기 후 강승호는 “전날(8일) 경기에서 주자 3루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땅볼 타구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는데,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잘하고 있다.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타구는 뜨게 돼 있다’라고 힘을 주셨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전날인 지난 8일 0-2로 지고있던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3루수 정면 땅볼을 쳐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허경민이 아웃되는데 일조했다. 또 4-5로 지고 있는 상황, 6회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는 그래서 절치부심했다. 이 감독도 강승호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 강승호는 “이승엽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만큼 지키고 싶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강승호의 현재(9일기준) 타율은 0.308(26타수 8안타)다. 그런데 강승호는 불만족해 했다. “솔직히 사이클이 맘에 들진 않는다. 안타는 꾸준히 쳤지만 과정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2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내 자리는 없다”는 강승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따.

마지막으로 강승호는 “3연전 내내 원정 와주신 팬들이 많았다. 어제와 그제는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도 뜨겁게 응원해주셨다. 그 함성 덕에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 7일과 9일 KIA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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