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증시에… 개미들, 안정적 `인컴 투자`로 눈길 돌렸다

이윤희 2023. 4. 9.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통상 인컴 투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유리하지만, 요동치는 시장 투자에 피로감을 느껴 보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인컴 자산 투자란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별개로 일정 시기마다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간접투자가 발달한 미국에는 배당주, 채권, 우선주, 리츠, 마스터합작회사(MLP), 사업개발회사(BDC) 등 다양한 인컴자산 ETF가 상장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금리 상황때 유리하지만
자본수익대비 변동성 낮아 인기
금리 변동성 완화땐 수요 늘듯
연합뉴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 역효과를 드러내며 경기침체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식, 채권, 외환, 유가, 코인 등 거의 모든 자산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난해 이후 증시는 거의 매월 방향성이 달라질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컴(income)'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통상 인컴 투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유리하지만, 요동치는 시장 투자에 피로감을 느껴 보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을 겨냥해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컴 펀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컴'이란 매매와 상관없이 자산을 보유하는 동안 발생한 권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이다. 수익률로 환원하면 '일드(Yield)'라고 한다. 종류별로는 채권 자산군의 인컴은 이자, 주식 자산군의 인컴은 배당금, 리츠(REITs)상품의 인컴은 임대료 등이 된다.

인컴 자산 투자란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별개로 일정 시기마다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인컴수익은 자본 수익 대비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보다 적합하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요즘과 같이 높은 변동성 환경, 둔화된 경기 사이클에서는 인컴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얻기가 쉬워진 만큼 대응이 늦었을 때에 치뤄야 할 대가도 훨씬 커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고금리 상황이지만 정책금리가 인상기를 마치고 동결 또는 하락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전환 구간"이라며 "지난해 높았던 금리 변동성이 점차 완화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일드 창출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쉬운 인컴 투자 방법은 인컴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간접투자가 발달한 미국에는 배당주, 채권, 우선주, 리츠, 마스터합작회사(MLP), 사업개발회사(BDC) 등 다양한 인컴자산 ETF가 상장돼 있다. 올해 2월 기준미국 상장 인컴 ETF 규모는 약 1조800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미국 전체 ETF 시장 규모의 27% 수준이다. 이중 채권형 ETF 순자산이 1조3000억달러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 이어 배당주식형 ETF 3900억달러, 커버드콜 ETF 381억달러, 리츠 ETF 718억달러, MLP ETF 125억달러순이다.

국내에서도 인컴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국내 인컴 ETF가 늘어나고 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금리 ETF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ETF △타켓데이티드펀드(TDF) △국내외 배당성장주 ETF △리츠 ETF등이 해당된다. 올해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한국·미국 30년물 초장기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1배, 2배 레버리지 국채 ETF도 추가 출시됐다.

또 국내에도 매달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분배' ETF가 줄줄이 출시됐다. 지난해 6월 신한자산운용의 'SOL S&P500 ETF'가 국내 최초로 월분배 ETF로 상장한 이후, 월분배 ETF는 현재 총 23개가 상장돼있다. 월분배 ETF는 분배금을 월급처럼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연금 생활자 뿐만 아니라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투자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잇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