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움까지 걸렸던 시간...KDB, 램파드보다 '300경기' 앞서

한유철 기자 2023. 4. 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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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필요한 시간.

이 경기로 더 브라위너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00어시스트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더 브라위너가 가장 적었다.

데 브라위너의 기록은 237경기로 램파드보다 무려 300경기 이상, 파브레가스보다도 60경기나 일찍 기록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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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10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필요한 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에겐 그렇게 많은 경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압도적이었다. 원정에서 첼시를 잡은 경험이 있는 사우샘프터이라지만, '우승 후보' 맨시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대를 몰아쳤고 무려 4골이나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사우샘프턴이 뭔가 해주기를 바랐던 아스널 팬들의 염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괴물이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 45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드가 가볍게 머리에 갖다대며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이 나오자 맨시티는 빠르게 골을 몰아쳤다. 후반 13분 최근 폼이 좋은 잭 그릴리쉬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23분엔 홀란드가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 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0분엔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4-1 스코어를 완성했다.


이 경기로 더 브라위너는 기록을 세웠다. 홀란드의 선제골은 더 브라위너의 리그 14번째 어시스트였고 이는 EPL 통산 100번째 어시스트였다. 2015-16시즌 잉글랜드에 입성한 더 브라위너는 2018-19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꾸준히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움 능력이 압권인데,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어시스트 부문에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그에서 10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5번째였다. 그의 위에는 라이언 긱스(162), 세스크 파브레가스(111), 웨인 루니(103), 프랭크 램파드(102)가 있다.


하지만 100어시스트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더 브라위너가 가장 적었다. '옵타'에 따르면, 100어시스트까지 도달하는 데 램파드는 559경기가 소요됐고 루니는 445경기, 긱스는 367경기, 파브레가스는 293경기가 소요됐다. 데 브라위너의 기록은 237경기로 램파드보다 무려 300경기 이상, 파브레가스보다도 60경기나 일찍 기록에 도달했다.


더 브라위너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그의 기량은 최정상급이다. 맨시티와의 동행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긱스를 넘어 최정상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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