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기자회견]'3경기만의 승리' 김상식 감독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박찬준 2023. 4.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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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는 웃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나오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반 부진했지만, 후반 승부수를 띄운 플랜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앞으로 전북 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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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는 웃지 않았다. 전북이 3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스리백으로 변화를 준 전북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승점 7이 된 전북은 7위로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나오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겨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반 부진했지만, 후반 승부수를 띄운 플랜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앞으로 전북 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정우재 교체에 대해서는 "복부쪽에 2일 전부터 통증이 있었다. 워낙 많이 뛰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서 교체사인이 들어갔다"고 했다. 맹성웅 투입에 대해서는 "2일 전부터 맹성웅이 부상이 있었다. 왼쪽에서 실험을 했는데 잘하더라. 충분히 제 몫을 했다"고 했다.

이날 아마노와 실바가 데뷔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아마노는 전방에 서야 하는데 미드필드에서 볼배급이 매끄럽지 못해서 아래에 뒀다. 공격적인 부분, 수비적인 부분, 골까지 넣었다. 실바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전북 스트라이커 자리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스리백 카드가 먹혔다. 김 감독은 "이날 한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있는 팀들도 전부 스리백을 쓴다. 잘 안되다보니 포지션적으로 맞불 작전을 준비했다. 다음 경기 플랜도 스리백을 가지고 있기에 보완한다면 오늘 경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라 약속했다. 김 감독은 "올해 준비하면서 압박적인 축구, 도전적인 축구를 하려했다. 몇경기 안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지금 전력이 100%가 아니다. 조규성, 백승호 등이 복귀하고 끌어올리면, 조금 더 전북적인 모습, 도전적인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많이 쫓긴다. 어쩌겠습니까. 감독의 책임이다. 뭐가 부족한지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승점 3이 중요하다. 성적과 경기 내용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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