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오늘의 승리가 터닝포인트 되길”[현장인터뷰]

김상식 전북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반등을 약속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후반 12분 아마노 준이 선제골을, 43분 하파 실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연패를 끊고 승리를 신고, 승점 7을 확보해 7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꼭 이기자고 했다. 의지가 강해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전반전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전 승부수 계획은 잘 맞아 떨어졌다.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돼 앞으로 전북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외국인 선수가 득점한 것도 반갑다. 김 감독은 “아마노는 전방에 서야 하는데 볼 배급이 메끄럽지 못해 중앙에 투입했다. 공수에 걸쳐 잘해줬다. 100%를 해줬다. 하파 실바는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스트라이커 자리를 이끌어나가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모처럼 이날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그는 “오늘 한 경기만 생각하고 스리백을 쓴 것은 아니다. 스리백을 쓰는 팀들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도 계획할 수 있다. 더 보완한다면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이날도 전북 서포터는 김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김 감독은 “저도 많이 쫓긴다.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런 부분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무게감을 느낀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비판도 응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조급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를 준비하며 조금 더 도전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100% 전력은 아니다. 앞으로 부상자가 복귀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전북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개막 후 6경기서 1승2무3패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후반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운영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원정경기임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 지금보다 더 싸우고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움직임, 퍼스트 터치 등 모든 면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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