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위 SSG · LG, 4연승 질주…키움 · 삼성 속절없이 4연패

유병민 기자 2023. 4. 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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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SSG는 오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호투 속에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SSG는 단독 1위를 지켰습니다.

최근 3년 연속 꼴찌로 처졌던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SSG는 1회 초 1사 후 최지훈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투아웃 후에는 에르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대 0으로 앞섰습니다.

4회에는 실책으로 출루한 에레디아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SSG는 5회에도 최지훈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이날 3안타에 그친 한화는 9회 말 SSG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속 볼넷을 골라 노아웃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정은원, 김인환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영패를 당했습니다.

SSG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맥카티는 6회까지 삼진 4개를 뽑으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첫 승(1패)을 신고했습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송명기의 선발 역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6대 1로 꺾었습니다.

송명기


NC는 1회 말 원아웃 1,3루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하는 순간 키움 포수 이지영이 3루에 악송구하자 박민우가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에는 투아웃 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NC는 4회 말 투아웃 1,3루에서 김한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4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은 6회 초 실책으로 출루한 김혜성을 애디슨 러셀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6회 말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NC는 8회 말에는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NC 송명기는 6⅓이닝을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수확했습니다.

반면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⅓이닝 동안 7안타로 5실점(3자책) 해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NC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키움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광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3대 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두산은 1회 초 공격에서 양석환의 홈런 한 방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습니다.

양석환은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의 초구 150㎞짜리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 없이 배트를 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습니다.

끌려가던 KIA는 5회 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했습니다.

김호령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투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은 KIA는 이창진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으나 두산 3루수 허경민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자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2대 1로 뒤집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말 볼넷 2개로 투아웃 1,2루에서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대 2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선발 곽빈이 5⅓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고 내려간 뒤 박치국-최지강-정철원-홍건희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양석환은 부문 단독 1위로 나섰습니다.

연장전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대 2로 제압,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1회 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지찬을 투아웃 후 강민호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 초에는 원아웃 2,3루에서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LG는 공수 교대 후 문보경의 번트 안타와 볼넷 2개로 원아웃 만루에서 정주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에는 노아웃 2,3루에서 김민성의 내야땅볼로 2대 2 동점을 만든 LG는 연장전에서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LG는 10회 말 투아웃 1,2루에서 문보경이 1루수 방면 강한 내야 안타를 쳤는데, 삼성 오재일이 잡은 뒤 떨어뜨리는 사이 2루 주자 문성주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달린 LG는 2위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삼성은 9위로 처졌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NC 다이노스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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