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홍대부고, 송도고 추격 이겨내며 8강 진출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남고부 토너먼트가 시작됐다.

홍대부고는 9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고부 16강 송도고와 경기에서 93-87로 승리했다. 8강에 오른 홍대부고는 지난 3월 춘계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반면 지난 3월 춘계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송도고는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길상찬은 41점을 올리며 홍대부고를 8강으로 이끌었다. 손승준(14점 14리바운드)과 유태연(10점 16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송도고는 이찬영(26점 7리바운드 3스틸)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팀 리바운드에서 22-58로 밀린 것이 뼈아팠다.

팽팽한 균형으로 양 팀의 경기는 시작됐다. 송도고가 득점하면 홍대부고가 받아쳤고, 홍대부고가 달아나면 송도고가 쫓아오는 경기 양상이었다. 홍대부고는 길상찬의 돌파로 송도고를 뚫었고, 송도고는 방성원과 임영찬의 득점력을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을 52-49의 근소한 리드로 마친 홍대부고는 쉽게 송도고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하지만 리드를 지킬 수 있던 것은 리바운드였다. 송승준과 유태연 그리고 길상찬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세 선수는 팀 리바운드(58개)의 75%(43개)를 책임졌다.

결국 4쿼터 승부처에서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으로 달아난 홍대부고가 송도고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홍대부고는 여수화양고를 85-64로 누른 부산중앙고와 오는 11일 8강을 준비한다.

한편, 이도윤의 높이를 앞세운 무룡고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삼일고를 81-69로, 안양고는 석준휘(37점)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광신방송예고를 104-76으로 꺾었다. 무룡고와 안양고는 하루 휴식 뒤 오는 11일 8강에서 만난다.

<경기 결과>
*남고부 16강*
무룡고 81(19-16, 19-9, 17-15, 26-29)69 삼일고
무룡고
이도윤 29점 16리바운드
김윤세 18점 13어시스트
지현태 15점 3점슛 3개 3블록슛

삼일고
고찬유 2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태균 16점
박창희 12점 5리바운드

안양고 104(31-19, 24-11, 17-25, 32-21)76 광신방송예고
안양고
석준휘 37점 3점슛 5개 9어시스트
강지호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배현식 1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광신방송예고
정승원 24점 10리바운드
엄준형 17점 10어시스트
김현서 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홍대부고 93(26-27, 26-22, 17-17, 24-21)87 송도고
홍대부고
길상찬 41점 13리바운드
손승준 14점 14리바운드
유태연 10점 16리바운드

송도고
이찬영 26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
방성원 17점
임영찬 16점 5리바운드

부산중앙고 85(21-19, 20-11, 20-14, 24-20)64 여수화양고
부산중앙고
정세영 35점 3점슛 5개 13리바운드
강지훈 24점 13리바운드
김준하 11점 5리바운드

여수화양고
윤준식 15점 11리바운드 3블록
박인섭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병확 13점 6리바운드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