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25억어치 팔렸다…사람들 몰려갔다는 이것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4.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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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진 탓
‘통장’ 투자자는 차익실현 중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사진 = 연합뉴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자 골드바를 사들이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금 통장’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24억9760만원에 달한다. 1주일 만에 지난달 판매액(39억5594만원)의 63%가 팔렸다. 이들 4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 1월 19억8220만원에서 2월 32억9871만원, 3월 39억5594만원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7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8만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8만670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해 초 7만5000∼7만7천원 사이에서 움직이다가 3월부터 급격히 뛰어 8만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반면 실물 투자 없이 금에 투자하는 ‘금 통장’ 투자자들은 금값 급등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 금 통장에 예치된 금 중량은 감소세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금 통장 계좌의 금 중량은 지난 1월 말 6818㎏, 2월 말 6714㎏, 3월 말 6290㎏, 4월 6일 기준 6237㎏로 올해들어 꾸준히 감소했다. 이처럼 금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값 상승으로 잔액 기준으로는 되려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금 통장 잔액은 1월 말 5212억원에서 3월 말 5186억원, 4월 5298억원으로 증가했다. 금 통장은 입금한 금액만큼 금 무게로 환산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 통장의 거래 단위는 0.01g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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