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시즌 첫 스윕 달성…4연승 선두 질주

황선학 기자 2023. 4.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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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티 호투·타선 응집력 앞세워 한화에 3-0 승
KT, 롯데전서 나균안에 막혀 첫 스윕 달성 실패
한화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둔 SSG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 SSG 제공

 

SSG 랜더스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시즌 첫 스윕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SG는 지난 4일 롯데전 승리부터 4연승을 거두며 5승1패를 기록,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2루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SSG는 4회초 에레디아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도루 성공에 이어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에도 SSG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나가 최정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맥카티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민준이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9회말 마지막 수비서도 4번째 투수 노경은이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그레디와 정은원, 장운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SSG 선발 맥카티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맥카티에 이어 최민준, 고효준, 노경은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SSG의 선발 맥카티는 승리 후 “지난 첫 등판 후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대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잘 준비했다. 특히 오늘 직구가 좋았다”면서 “항상 감독이 공을 넘겨달라고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도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으나, 롯데 자이언츠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꽁꽁막히고 불펜 투수들이 또다시 난조를 보여 3대5로 패했다.

KT는 대체 선발 배제성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바뀐 투수 박세진과 손동현이 7, 8회 각각 3실점, 2실점해 0대5로 이끌렸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황재균의 2타점 적시 3루타 등 뒤늦게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3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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