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카시'골, '포트트릭', 100호골까지…역사적 장면들
[앵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여덟 시즌을 뛰면서 리그 10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 사이 축구팬들 마음을 흔들었던 골들을 온누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앳된 얼굴의 손흥민이 역습 순간, 침착하게 넣은 첫 골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8시즌, 260경기를 치르는 동안 환상적인 골들을 팬들앞에 수놓으면서 100개의 골을 쌓아올렸습니다.
그 가운데는 해트트릭 기록도 여러차례였는데 세 골로도 모자라, 한 경기에 홀로 4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각종 기록의 주인공도 손흥민이었습니다.
새 구장의 '1호 골'은 물론, 감독이 부임할 때마다 '1호골'을 만들었는데 무리뉴 감독도, 누누 감독도, 손흥민 발에서 터진 첫 골에 기뻐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순간도 잊을 수 없습니다.
모우라의 환상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찔러 추격한 뒤 '손흥민존'에서 감아찬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이 최고의 타이틀을 안겨줬습니다.
이렇게 많은 골을 넣어도 어렵다는 '가장 아름다운 골'도 터뜨렸습니다.
특유의 주력으로 80m 넘게 질주해 넣은 골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결국 그해 '푸슈카시상'은 손흥민 몫이었습니다.
손흥민은 그리고 어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꾸준한 기록 속에 100호 클럽에 입성한 34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로 넣었을 만큼 양발 모두 잘 썼고, 페널티킥 득점은 딱 1골에 불과할 정도로 순도 높은 득점이었습니다.
영국 BBC는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노력해 역사를 만들었다"고, 더선은 "토트넘 레전드"라고 칭찬했고 EPL 사무국은 기다렸다는듯 한글로 된 이미지를 만들어 축하했는데 앞으로도 서른 한 살 손흥민의 기록 도전은 계속됩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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