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선취점도 소용 없었다…삼성 4연패, 이틀 연속 끝내기 허용까지

신원철 기자 2023. 4.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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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개막 후 7경기 만에 나온 선취점은 잠실구장에 푸른 파도를 일으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삼성이 개막 후 처음 올린 선취점이었다.

삼성은 지난 6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빼앗기며 주도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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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무려 개막 후 7경기 만에 나온 선취점은 잠실구장에 푸른 파도를 일으켰다. 선취점에 추가점까지 나오며 3루쪽 관중석이 들썩였다. 그러나 삼성은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잠실 원정을 마쳤다. 4연패. 순위는 9위로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문보경의 타구를 잘 막았지만 후속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이며 2루 주자 문성주에게 득점을 내줬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악착같이 하고 있다"며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히고 있다. 그런 일 때문에 위축되는 면도 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8일 9회말 1-2 끝내기 패배에 대해서도 "연패 중이라 끝내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더 침체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직 초반이고 준비는 잘 했으니 곧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신뢰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의 기대대로 9일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시작했다.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저돌적인 주루가 만든 득점이었다. 김지찬은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에 3루를 지나 홈까지 달렸다. 3루를 돌기 전 이미 홈을 바라보고 있었다. 앞만 보고 달린 주루가 통했다. 공보다 김지찬이 빨랐다.

삼성이 개막 후 처음 올린 선취점이었다. 삼성은 지난 6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빼앗기며 주도권을 내줬다. 8일까지 선취점을 낸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기도 했다. 그 결과가 3연패를 포함한 2승 4패 부진이었다.

추가점도 이른 시점에 나왔다.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이 점수를 끝으로 삼성 타선은 다시 꽉 막혀버렸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연속 삼자범퇴로 침묵했다. 6회는 1사 1, 2루 기회가 병살타로 끝났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중심 타자들이 침묵했다. 호세 피렐라가 서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만루는 삼성의 마지막 기회였다. 8회부터는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한 채 공격을 마쳤다. 그리고 10회 결승점을 내주며 무거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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