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英 매체도 찬사 "역사에 이름 남겼다"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0분 0-0 균형을 깨는 경기의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공식전 전체 11호 골이다. 특히 이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0∼13년 함부르크, 2013∼15년 레버쿠젠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41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리그 100골을 터뜨렸다.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2번째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후 7년 7개월여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00골을 쌓았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기록한 역대 34번째 선수가 되었고, 아시아인으로는 최초가 되었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이 자신의 이름을 축구 역사에 남겼다. 멋진 슈팅으로 100호골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자신의 공헌을 상기시켰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도 "손흥민이 올 시즌 7골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프리미어리그 100골-5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는 "아시아가 낳은 최초의 글로벌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노력한 결과 엄청난 업적이자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유쾌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구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동료들은 손흥민이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보다 그의 인성을 더 존경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다가 현재 낭트에서 뛰고 있는 무사 시소코는 "손흥민은 누구보다 먼저 훈련장에 도착했다. 누구보다 먼저 훈련에 돌입했다. 아무리 일찍 와도 그는 먼저 훈련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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