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실바 연속골' 전북, 인천에 2대0 승 '2연패 탈출+7위 점프'[현장리뷰]

박찬준 2023. 4. 9.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현대가 3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민혁이 내준 볼을 아마노가 멋진 트래핑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아마노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3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승점 7이 된 전북은 7위로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인천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전북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박진섭-김건웅-구자룡이 스리백을 이뤘다. 정태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정감 을 높이기 위한 김상식 감독의 선택이었다. 허리진에는 정우재-아마노 준-류재문-김문환이 자리했다. 스리톱은 구스타보를 축으로 이민혁, 한교원이 좌우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이동준 송민규, 하파 실바는 모두 벤치에 대기했다.

인천도 3-4-3으로 맞섰다. 김민석-에르난데스-홍시후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김도혁-신진호-문지환-김준엽이 자리했다. 이명주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스리백은 델브리지-김동민-오반석이 이뤘다. 오반석이 다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은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합쳐 단 4개의 슈팅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보다는 실점하지 않는데 초점을 두며, 무게 중심을 뒤로 낮췄다. 공격 숫자가 적다보니 유의미한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24분 홍시후의 중거리슛이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게 유일한 슈팅이었다. 인천은 전반 막판 송시우와 제르소를 투입해 후반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전북은 41분 류재문이 첫 슈팅을 날렸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민혁이 내준 볼을 아마노가 멋진 트래핑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한교원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북이 변화를 택했다. 하파 실바, 송민규 이동준, 세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넣었다. 해결사는 아마노였다. 후반 12분 김동민의 킥을 아마노가 가로채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아마노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17분 신진호가 올려준 코너킥을 델브리지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21분에는 송시우가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주=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인천이 또 한번 변화를 줬다. 32분 김도혁 문지환을 빼고 정동윤, 음포쿠가 들어갔다. 35분 음포쿠가 먼거리에서 때린 슈팅을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부상한 정우재 대신 맹성웅을 넣었다. 분에는 역시 부상한 김문환이 빠지고 홍정호가 들어갔다. 전북은 43분 역습 한방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하파 실바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파 실바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이 골로 승부는 끝이 났다. 인천은 추가시간 에르난데스와 델브리지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인천의 공격을 잘 막으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승점 3을 더했다.

패장 인천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문제도, 답도 피치(그라운드)에 있다. 지금보다 더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은 도전해야 한다. 몸싸움이나 움직임, 모든 면에서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퍼스트 터치도 공격적인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 전주=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승장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나오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겨달라고 부탁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반전 부진했지만, 후반 승부수를 띄운 플랜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오늘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앞으로 전북 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