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에 희소식? '선방률 77.1% 1위' GK, 소속팀과 재계약 안 한다

김희준 기자 2023. 4. 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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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하는 다비드 라야가 브렌트포드와의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라야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소속팀인 브렌트포드에서도 라야의 발밑을 이용한 경기 전개를 통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야의 재계약 거절은 두 팀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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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하는 다비드 라야가 브렌트포드와의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라야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라야는 스페인 출신의 골키퍼다. 고향이 고향인 만큼 정확한 킥과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이끌어나가는 데 상당히 능한 선수다. 소속팀인 브렌트포드에서도 라야의 발밑을 이용한 경기 전개를 통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본연의 역할인 선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183cm로 골키퍼치고는 다소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반사신경과 빠른 판단력으로 박스 안팎에서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라야의 선방률은 77.1%로,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나다. 라야가 가장 많은 세이브(121회)를 기록할 만큼 팀의 수비가 단단하지만은 않기에 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자연스럽게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과 맨유도 포함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전 수문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부쩍 많은 실책을 보여주며 최후방에서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요리스의 나이가 36세로 언제 꺾여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골키퍼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맨유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여전히 최고의 반사신경을 자랑하는 다비드 데 헤아를 보유하고 있으나 37만 5,000파운드(약 6억 1,415만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 맨유와 데 헤아 모두 주급을 낮춘 재계약에 동의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현재까지도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야의 재계약 거절은 두 팀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라야는 더 큰 구단에서의 선수 생활을 소망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선수 입장은 분명하다. 라야는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라야를 팔 경우 4,000만 유로(약 575억 원)의 가격표를 책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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