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전처와 생활 언급 "생활보호대상자 시절..벼랑끝에 몰려"('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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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결혼 초기에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와 함께 인천 불로동에 위치한 유명 칼국수집을 방문했다.
김구라는 칼국수집 근방에 위치한 아파트를 가리키며 "어려울때, 그때가 생활보호대상자때 살던 곳"이라며 "그때는 병원 가서 '김동현 어린이' 라고 하면 의료보험 카드가 색깔이 달랐다. 추억이 많은 동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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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결혼 초기에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혀영만 식객에 나온 그 칼국수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와 함께 인천 불로동에 위치한 유명 칼국수집을 방문했다. 김구라는 칼국수집 근방에 위치한 아파트를 가리키며 "어려울때, 그때가 생활보호대상자때 살던 곳"이라며 "그때는 병원 가서 '김동현 어린이' 라고 하면 의료보험 카드가 색깔이 달랐다. 추억이 많은 동네"라고 설명했다.
이후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던 김구라에게 사장님이 다가왔고, "아버님 팬이다. 오늘 김선생님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크게 반가워하며 "여기 아파트 있지 않나. 98년부터 2002년까지 여기 살았다. 동현이 외가댁도 저기고 그땐 제가 크게 유명하지 않을때고 힘들때다. 그래서 여기 잘안다. 지금도 일산을 사는데 운동을 여기까지 와서 10몇년째 다니고 있다. 자주 온다. 지나갈때도"라고 밝혔다.
특히 김구라는 "나도 사실은 이 아파트가 좋은 기억이 없다. 일이 제일 안풀렸을때다. 98년도에 너 낳고 이사를 와서 2002년까지 4년을 살았는데 전세금을 계속 깎아야했다. 왜냐면 내가 결혼할때 전세금 4천 있었는데 여기 오면서 한 3천으로 줄였나 그럴거다. 천만원 남는걸로 생활비 조금 쓰고 채무도 갚고. 그때는 거의 벼랑 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맨날 밖으로 돌아다녔다. 동현이가 3살, 4살때였는데, 평상시에 놀아주지 않아서 기억을 잘 못한다. 그때 기억나는게, 내가 슥 들어왔는데 너네 엄마는 그때 처가 식당일 도와주니까 힘들잖아. 그러니까 맥주를 먹고 자고 있었다. 근데 네가 그때 혼자서 마루에서 디지몬을 보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슥 들어갔더니 '아빠!'라고 하더라. 너는 그런 생각이 안들었겠지만, 나는 그때 내가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는 저기서 디지몬 보고 있지 엄마는 술먹고 자고 있지 아빠는 돈벌이도 못하지.."라고 당시 느꼈던 자책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구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결과는 그렇지만 너네 식구들이 제일 행복했을때가 여기다. 항상 끝나고 나서 삼촌, 엄마가 매일 맥주먹고 술먹고. 매일 파티였다. 그래서 나는 그때 '이렇게 내 일도 잘 안되고 식당도 그렇게 크게 하지 않는데 그렇게 즐거울까?' 그런 생각을 항상 했다"며 "그게 참 가족애라는게 참.. 결과는 좀 그렇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는 "우리는 술로 이겨낸거다. 파티하면서 슬픔을 떨쳐낸거다. 그런 민족인거다. 우리 가족은"이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게 있다. 제가 50정도 됐다. 53살 정도다. 나이를 먹으면 옛날에 살았던 동네 지나다니면 그때 기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난 그게 기억난다. 여기는 아닌데 다른 아파트에 살때 아빠가 차를 샀대. 그걸 샀다고 위에서 디지몬 보고 있는데 밑으로 불렀다. 그래서 유치원 가서 자랑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고, 김구라는 "그때부터 내가 조금씩 살림살이가 필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방송에 출연해 처형의 빚보증을 섰으나 처형이 도주를 했으며, 아내가 빚을 갚으려 몰래 지인들에게 돈을 꾸는 바람에 빚이 17억까지 늘어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결국 그는 아내와 합의이혼을 했고, 2020년 지인 소개로 만난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이후 2021년 9월에는 재혼한 아내 사이에서 늦둥이 둘째가 태어난 소식이 전해져 많은 축하를 받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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