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윗선'은 중국 거주 한국인"…'던지기'로 필로폰 전달
강남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중국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입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경찰은 비슷한 수법을 쓴 다른 판매책과의 연관있는지 조사중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우유와 필로폰을 섞어 마약 음료 100병을 제조한 길모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당초 마약음료 자체가 중국에서 보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수사 결과, 길씨가 중국에서 라벨까지 붙은 빈 병을 전달받아 국내에서 음료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한국인 사업가를 길 씨에게 지시를 내린 윗선으로 특정하고 추적중입니다.
경찰은 길 씨가 마약음료의 주재료인 필로폰을 입수한 과정도 확인중입니다.
길 씨는 경찰조사에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는 이른바 '던지기수법'으로 필로폰을 전달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던지기수법을 주로 써온 다른 필로폰 판매책과의 연관성도 확인중입니다.
마약음료 100병 가운데 경찰은 36병만 수거했습니다.
현재까지 신고한 피해자는 8명뿐이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음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들도 몇 병을 마셨고 일부 버리기도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 추적 결과, 부모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 발신지도 중국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중계기를 써 협박 전화 발신번호를 중국에서 국내로 바꿔치기 한 김모씨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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