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당 "김진태 지사, KBS기자 고소 취하하고 도민에 사죄해야"

윤왕근 기자 2023. 4.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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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가 '산불 상황 골프' 관련 보도를 한 KBS 기자와 보도 책임자를 9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고소를 취하하고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은 '산불특별대책기간' 동안 실내골프연습장에 가고, 저녁 술자리를 한 김진태 지사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도했고 이것이 논란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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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오후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 골프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강원도 제공) 2023.4.9/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진태 강원지사가 '산불 상황 골프' 관련 보도를 한 KBS 기자와 보도 책임자를 9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고소를 취하하고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은 ‘산불특별대책기간’ 동안 실내골프연습장에 가고, 저녁 술자리를 한 김진태 지사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도했고 이것이 논란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그런데 김진태 지사는 산불이 나기 전인 시간에 골프연습장에 간 게 뭐가 잘못 된 거냐고 오히려 역정을 내고 보도로 본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되었다고 억울해한다"며 "정작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로 강원도민의 자존감은 추락했고, 부끄러움은 온전히 도민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지사의 선택적 법치주의가 개탄스럽다"며 "불편한 언론보도에 대해 재갈을 물리는 것은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에 대해 '산불 상황 중 골프 연습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KBS 취재기자와 보도책임자를 고소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KBS가 이럴 수는 없다"며 "더 이상 실망을 주지 말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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