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서인영 1억 예식장 열흘만 완성.."인생이 모순" 자폭 [종합]

장우영 2023. 4. 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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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인영의 럭셔리 결혼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서인영의 결혼식을 담당한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비키정의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서인영과 이지혜가 출연했다. ‘새신부’ 서인영은 ‘센 언니’ 이미지가 없어졌다는 말에 “좋아하는 옷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했고, 남편과 성격이 반대여서 텐션이 안 올라간다. 그리고 시댁 쪽이 있으니 이제는 헐벗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인영은 “결혼해서 좋은 점은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살이 찐다는 거다. 5kg가 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페셜 MC 이지혜는 서인영에게 2세 출산을 추천했다. 서인영은 “2세 출산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찐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이지혜는 태연·윈터 닮은꼴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조심스럽다. 이 이야기를 하도 언급해서 내 스스로 구멍 내는게 아닌지 걱정이다. 내가 스스로 언급한 건 아니다”고 웃었다. 또한 이지혜는 찐행복은 출산 후 온다면서 ‘학동 호랑나비’ 시절을 언급, “남자 때문에 죽고 못살던 게 사랑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인영을 만나 그가 원하는 결혼식에 대해 들은 비키정은 난색을 표하는 직원들에게 “열흘이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많게는 1억 원 상당의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한 비키정은 먼저 꽃시장에서 등나무꽃 등 4000여 단의 꽃을 구매했다. 이를 본 서인영은 “야외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안됐다. 그래서 실내에서 야외 같은 느낌을 내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부케에 사용될 은방울꽃을 구해야 했다. 최소 3주 전에 주문해야 하는데 결혼식은 열흘도 남지 않았기에 시간이 촉박했다. 서인영은 “남들이 다 들고 꽃말도 좋은데 이렇게 어렵게 구하는 건지 몰랐다”고 말했고, 비키정은 여러 매장을 돌아다녀도 은방울꽃을 구하지 못했다.

그렇게 서인영의 결혼식 당일, 새벽 1시부터 예식장을 꾸미는데 50여 명이 동원됐다. 4m 구조물 설치, 꽃 4000단 채우기, 포토존 및 신부 대기실 꾸미기, 장식물 배치 등을 10시간 만에 끝내야 했다. 비키정은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 속도로 하면 안된다”, “이거 밖에 못했냐”고 잔소리를 쏟아내 야유를 받았다. 서인영도 “나도 죄책감이 든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비키정은 직원들이 밤참을 먹을 때도 일 이야기만 꺼내며 불편하게 했다.

오전 9시, 작업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테이블이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비키정의 마음은 더 급해졌다. 간신히 시간을 맞춰 준비를 마쳤고, 결혼식장에 도착한 서인영은 예식장을 보고 “딱 원하던 거다. 과할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만족했다. 또한 비키정은 은방울꽃 부케까지 공수하는데 성공, 감동을 자아냈다. 이 은방울꽃은 비키정이 인맥을 총동원해 구한 꽃이었다.

한편, 전현무는 이은결의 제자로 합류해 일루션을 배운 뒤 마술바에서 실전에 나섰다. 리허설 때는 풍선 일루션을 모두 실패했지만, 실전에서는 모두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전현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은결이 떨겠다”고 교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일루션을 마친 뒤 관객들로부터 팁으로 1700원을 받았고, 다음 일루션 무대로는 KBS 연예대상을 꿈꿔 기대를 높였다.

정지선 셰프는 중국 명주 페어링 코스 요리 행사로 잔뜩 예민한 상태였다. 새벽에도 직원들에게 준비를 독촉하는 문자를 보냈고, 직원들은 “퇴근할 생각을 못한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번 행사는 박찬일 셰프, 박준우 셰프, 장일범 음악 평론가 등이 참석해 긴장감을 높였다. 에피타이저부터 별점 1개를 받는데 그친 정지선은 의기소침해졌지만 멘탈을 잡고 8개의 코스를 순서대로 선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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