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젠지에 3세트 승리 세트스코어 1-2…‘패‧패‧승‧승‧승’ 역전의 신호탄 쐈다[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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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역전의 신호탄일까.
벼랑 끝에 선 T1이 3세트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T1은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결승전에서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T1은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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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패‧패‧승‧승‧승’ 역전의 신호탄일까. 벼랑 끝에 선 T1이 3세트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젠지의 기세를 뚫고 역전의 발판을 닦은 것.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T1은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결승전에서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2를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T1이 3세트를 승리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
젠지가 선취점을 올렸다. 젠지는 4분경 ‘피넛’ 한왕호와 ‘쵸비’ 정지훈이 탑 갱을 통해 ‘제우스’ 최우제를 잡는데 성공했고 곧바로 미드에선 한왕호와 정지훈이 협력해 ‘오너’ 문현준을 끊으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기세를 올린 젠지는 바텀으로 4인 갱을 들어가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T1에 역공을 당하며 2킬을 허용했다. 이 순간 T1은 전령에 이어 탑에서 ‘도란’ 최현준을 끊어냈고 젠지는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잡으며 1킬씩 주고받았다.
결승전다운 치열한 공방 연이어 나왔다. 그러다 14분경 한왕호와 정지훈이 또 다시 협공해 이민형을 잡아냈고, 전령을 두고 열린 교전에선 1킬씩 주고받았다. 이후 미드에서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지만 더 이상의 킬을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펼친 것.
21분경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T1은 ‘도란’ 최현준을 끊은 뒤 젠지의 세 번째 용 스택도 막으며 첫 용을 챙겼다. 23분경 젠지가 바론 획득에 나섰지만 T1이 스틸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3000이상 벌어졌던 골드 격차도 T1이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제는 T1의 시간이었다. T1은 바론 버프를 활용해 젠지의 ‘딜라이트’ 유환중을 잡아낸 후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기세를 탄 T1은 27분경 미드로 젠지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젠지는 공성했지만 T1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T1은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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