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념 예배·미사…광화문 퍼레이드
[뉴스리뷰]
[앵커]
부활절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가 열렸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십계명이 적힌 돌비를 보관했다는 언약궤 모형이 제일 앞줄에 섰고, 노란 십자가 모양의 풍선도 뒤를 따릅니다.
조선시대 외국의 선교사들이 타고 온 범선을 재현한 모형도 퍼레이드에 참여했고, 성경 문구가 적힌 대형 깃발도 행렬에 함께 했습니다.
종교적 상징이 담긴 팀 외에도 안동 탈놀이 단과 군악대 등도 함께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습니다.
개신교 연합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한 부활절 기념 퍼레이드로 코로나 이전부터 계획했다 3년 만에 처음 성사됐습니다.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1.7km 구간을 행진했습니다.
<이 철 / 목사> "예수님 부활 축제를 3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오늘 개최하게 됐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단체와 시민들에게 부활의 참기쁨의 소식이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
천주교도 전국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예수 부활을 기념했습니다.
명동대성당 미사에는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순택 대주교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순택 / 서울대교구 대주교> "우리 주변에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이 있음에 눈뜨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작은 무언가를 시작해 봅시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부활절 대면 예배와 퍼레이드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부활절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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