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NH투자 등 증권사 1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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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인상,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은행 예금으로 쏠렸던 유동성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자 올 1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5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9%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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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인상,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은행 예금으로 쏠렸던 유동성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자 올 1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5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9%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의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지만, 3개 분기만에 이익 증가라는 점은 눈여겨 볼 점이다. 주요 증권사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주식 거래대금,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예대금리차(NIS) 등 증시 핵심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증권업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조짐이다.
가장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키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182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12.9%를 웃도는 수치다. 거래대금이 올해 3월 들어 20조원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신용융자잔고가 다시 반등하면서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금융지주 배당금 265억원을 포함한 배당금 및 분배금 반영으로 상품운용수익이 200억원으로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도 컨센서스 대비 17% 이상인 1370억원 수준일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의 IB수익이 일부 회복될 것이고 배당금, 자산 평가이익, 채권운용수익 등으로 상품운용수익이 35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이익 급감에도 배당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배당수익률은 8%다.
삼성증권은 컨센서스 대비 0.7% 이상인 1423억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상품운용은 E주가연게증권(LS) 영향이 크기 때문에 최근 조기상환 및 발행 증가로 상품운용수익 호조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8.4% 이상인 1748억원일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금리 민감도가 크지 않고 분배금과 배당금이 꾸준히 발생해 상품운용수익이 이번 분기에도 1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업종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최선호주로 키움증권, 차선호주로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5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조달비용 상승으로 급감했던 이자이익이 다시 증가한 따라 각종 지표가 개선됐다”면서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이 급증한 데다, 국내 중소형사 기업공개(IPO)도 활발해 IB 수수료 수익도 직전 분기 대비 72%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 잔존 우려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발목을 잡을 것이나 국토교통부와 대형사들이 조성한 채안펀드 등으로 적시에 유동성이 공급되어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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