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구마유시' 징크스 활약한 T1, 3세트 잡고 추격 개시

T1이 3세트 승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3세트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를 잡아내고 완패 위기를 벗어났다.

직전 세트 패배로 진영 선택권이 있는 T1은 블루 진영을 선택한 후, 사이온-오공-베이가-징크스-탐 켄치로 조합 콘셉트를 바꿨다. 상대하는 젠지는 나르-세주아니-리산드라-자야-라칸을 픽했다. 젠지가 탑-미드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바텀 교전에서 징크스도 한 차례 처치했으나 T1은 끈질기게 저항하며 2킬을 따라잡았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는 나르를 처치하는 슈퍼 플레이를 보였고, 젠지는 미드에서 베이가를 잡아냈다.

14분경 세주아니는 매복 플레이로 잘 성장하던 징크스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고, 젠지는 징크스의 공백을 노려 두 번째 전령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탐 켄치를 처치한 젠지는 바론으로 시선을 돌려 버스트를 시작했고, '오너' 문현준이 극적인 스틸 성공과 함께 2:1 킬 교환을 해냈다.

바텀 억제기 공성 성공을 시작으로 완전히 승기를 잡은 T1은 베이가-징크스의 화력을 앞세워 젠지를 연이어 두드렸다. 화력을 키운 두 챔피언 앞에 젠지의 챔피언들은 힘없이 쓰러지기를 반복했고, 결국 T1이 3세트 승리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