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 둔화 완화에도 경기 부진 지속…수출 악화 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KDI는 3월 평가 때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 위기감 더 커져…내수 부진은 완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출 부진 때문이다.
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KDI는 3월 평가 때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해 수출 ‘위축’은 ‘큰 폭 감소’로 바뀌었다. 수출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내수 둔화’라는 표현은 4월 보고서에서 빠졌다.
결국 내수는 다소 개선됐지만 수출이 더 악화돼 ‘경기 부진’ 판단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KDI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KDI는 “여행수요 확대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확대(4.8%→7.2%)됐다”며 “소매판매 부진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완화됐고 건설투자도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서비스업 업황 전망이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은행권의 부실 사태에도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봤다.
하지만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었다. 이 감소율은 지난 2월(-7.5%)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KDI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고 제조업은 높은 재고율과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세도 완만해지는 등 둔화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또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2%)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