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년만에 중국 방문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3. 4.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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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메가팩 공장건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3년 만에 중국 방문을 추진한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9일 보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이 새로운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 앞서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톰 주(주샤오퉁) 테슬라 수석부사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정찰풍선 이슈와 중·러 정상회담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71만대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또 중국 시장은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테슬라는 3월부터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또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쏟아지면서 중국 내 차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일부 모델은 미국, 유럽에 비해 5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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